수상작 갤러리

최우수상

만인의총에서 만난 너에게 | 오경희

이 영상은 어린아이의 편지글 형식으로 전개되는 애니메이션입니다. 만인의총이 단지 전쟁터의 무덤이 아닌, 이름 없이 사라진 용기와 희생을 기억하는 장소임을 전합니다. 마지막 장면에서는 과거의 어린 의병과 현재의 어린아이가 마주 보고 조용히 웃는 모습으로 영상이 끝납니다. 이 장면은 시간을 초월한 마음의 연결을 의미하며, 희생이 헛되지 않았다는 안도와 그 용기를 잊지 않겠다는 다짐을 담고 있습니다.

우수상

기억의 무덤 | 장보근

승리한 전쟁의 영웅들만을 기억해온 시선에서 벗어나, 잊혀진 이들의 희생을 조명하고자 하였습니다. 2D와 3D를 혼합한 연출로 정유재란 당시의 참혹한 전투와 희생, 그리고 묘역이 겪은 고난의 시간을 표현하였고, 유해가 남아 있지 않더라도 ‘기억의 무덤’ 속에 살아 있는 정신을 통해 그 의미를 되새기고자 하였습니다. 오랫동안 훼손되고 이전되었던 만인의사분들을 오늘날에 이르러 온전히 추모할 수 있게 되었음을 전하고자 합니다.

우수상

호국의 꽃 | 정병준

정유재란 당시 왜구로 부터 남원성을 지키기 위해 장렬하게 산화한 만인의 호국정신을 기리고 추모하는 내용의 영상입니다.

장려상

세 개의 문을 지나 그 넋 앞에 서다 | 권세갑

1597년, 남원성 전투는 수많은 백성과 장수들이 끝까지 싸우다 순절한 역사입니다. 이 영상은 만인의총을 배경으로, 홍살문에서 시작해 충의문, 성인문, 충렬사에 이르기까지 그들의 희생과 정신을 따라가는 여정을 담았습니다. 세속과 성역을 나누는 홍살문, 충성과 정의를 상징하는 충의문, 의롭게 죽은 이들이 성인의 반열에 올랐음을 뜻하는 성인문을 차례로 지나며 시청자는 그날의 시간 속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패배했지만 굴복하지 않았던 그날의 충과 의를 기억하며, 이 영상이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 작은 울림이 되기를 바랍니다.

장려상

만 명의 의인이 잠든 곳 | 김홍선 등 5인

영상에서는 한복을 입은 여인이 만인의총으로 향하는 길을 따라 걷고 인사를 드리는 여정을 담았습니다. 이곳에 대한 존경과 존중을 전하고자 하는 마음에서 기획이 시작됐습니다. 의미를 전하고, 더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직접 찾아와 보길 바라는 마음으로 영상을 제작했습니다.

장려상

만인의사 4글자로 만인의사 추모하기 | 최경

재미와 설명이 적절히 시청자에게 전달이 되도록 만인의사의 배경이 되는 남원성 전투를 ‘만인의사’의 글자를 그림으로 변형하여 이야기하였습니다.